Henk-Jan Rikkerink, 글로벌 솔루션 및 멀티에셋 헤드
Toby Sims, 인베스트먼트 라이터
핵심 사항
- 1분기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선도 경제의 다수는 1월 대비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보임
- 무역 정책이 미칠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시장 심리가 타격을 입었으나, 미국은 아직 양질의 시장이며 경제는 순항 중임
- 유럽은 방위비 지출 증액 및 독일의 재정 기조 전환을 필두로 미국 관세에 대응하고 있음. 그러나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므로 운용팀은 유럽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임
- 중국이 기술 역량을 입증하면서 민간 부문이 다시 전면으로 부상함. 중국 정부는 관세 관련 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임
우리 앞에 새로운 세계 질서가 펼쳐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적 어도 시장에 국한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몇 개월 동안은 일부 지역에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백악관 정책 의제에서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던 투자자들이 점차 강경해지는 무역 정책을 중심으로 우려의 신호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2가지 주요 목표 지표가 올해 크게 반등했습니다. 유럽 정책당국은 활발한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 소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2025년 초의 변동성에 세계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2분기 지역별 전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현재 미국 시장을 둘러싸고 분명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재정 완화로 인한 리플레이션과 관세 및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사이에 경합이 벌어지면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 장이 우려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합니다. 3월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고,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하락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피델리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에 미치는 여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플레이션, 소비 둔화를 둘러싼 우려로 인해 단기 전망이 매우 조심스러운 가운데 소비 심리가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러한 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의 최종 목표는 무역 수지의 개선 및 제조업의 미국 국내 유치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에 호재입니다. S&P 500이 최근 하락했지만 관세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우량 기업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러한 기업을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합니다.
나아가 일부 연성 지표들이 하락 반전하기 시작했으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 탄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견조한 기업 및 가계의 재무상태가 기업 이익률을 뒷받침하는 데다, 추가 감세 및 규제 완화 역시 기업에 유리합니다.
2025년이 시작되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 이제 겨우 석 달이 지났습니다. 현 상황은 곧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S&P와 반대 방향으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라는 점이 역사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새로운 유로 비전
미국의 상황이 불확실하니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 로 이는 미국의 고립주의적 접근법에 기인하며, 독일 신임 정부가 그 대응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마침내 유럽은 방위비 투자를 중심으로 재정 지출의 물꼬를 텄습니다. 한편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전 정부 대비 재정 기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 년 뒤 지금을 돌아봤을 때, 오랫동안 도달하기 어려웠던 유럽 성장의 분기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유럽의 재정 투입으로 인해 수혜 가능성이 높은 방산 및 산업재 기업을 중심으로 랠리를 펼치는 점에 근거할 때 시장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러나 좋은 방향뿐 아니라 나쁜 방향의 시장 노이즈가 분위기를 압도하기가 쉽습니다. 현 상황이 즉각적인 수혜 대상을 넘어 유럽 기업의 전반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유럽의 성장을 저해했던 인구구조 및 기술적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유럽 정책당국은 지역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었다는 신호는 거의 없습니다. 아직은 미국의 교역 정책으로부터 발생하는 리스크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개선된 전망이 자기 충족적일 수 있습니다. 유럽 산업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글로벌 익스포저를 감안할 때) 독일의 부양조치가 펀더멘털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심리 및 멀티플에는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유럽의 전망이 이 정도로 긍정적인 것은 오랜만입니다.
중국의 귀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1기와 비교할 때 무역 정책의 변화 속도가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과도한 우려에 사로잡혀 있지 않습니다. 관세가 중국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1/4에 불과합니다(미국 담당 애널리스트의 경우 3/4).
부 분적으로 이는 중국이 소비 지출을 부양함으로써 미국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소비재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한 명은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 정부는 국내 시장의 수요 진작에 나서야 할 텐데 이는 소비재 기업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가처분 소득과 고용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최근 조치는 엄청나지는 않지만 상당한 규모이며, 리창 총리는 공식 재정 적자 목표를 GDP의 4%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재정 패키지를 확장했습니다.
또 한 중국은 올해 기술 역량을 입증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은 미국에 크게 뒤쳐져 있다고 간주되었으나 미국 기업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비용으로 개발한 DeepSeek의 최신 모델이 성공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역전시켰고, 투자자들이 중국을 대상으로 자금 배분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태평양 건너편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술 애널리스트 Jonathan Tseng은 최근 관세 및 첨단 AI 칩 교역 제한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효율을 개선해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DeepSeek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제약 덕분에 성공했다”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술 기업들과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혁신을 향한 이러한 트렌드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AI의 성공은 생산성을 높여서 중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시아 분기 전망과 관세 및 무역의 영향에 대한 애널리스트 서베이 기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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